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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방출" 주장 토트넘 선배, 에이스에겐 "전성기 메시 보는 것 같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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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기량 하락 가능성을 주장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는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쿨루세브스키의 활약이 전성기 리오넬 메시를 떠올릭 했다고 말했다. 많은 비난을 받았던 제임스 매디슨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쿨루세브스키는 이번 시즌 한 단계 진화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오른쪽 윙에서 브레넌 존슨과 경쟁했던 쿨루세브스키는 올 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18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때가 있었고,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도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쿨루세브스키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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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 대승을 거뒀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쿨루세브스키는 매디슨의 첫 골을 도왔고, 페드로 포로의 세 번째 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풋볼런던으로부터 평점 9점을 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영국 현지에서도 쿨루세브스키의 발전을 주목했다. 쿨루세브스키의 활약을 지켜본 영국 축구 레전드 게리 네빌은 토트넘에게 경고를 날렸다. 쿨루세브스키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이른바 세게 3대 명문이 노리는 선수가 될 거라고 주장한 것이다.

네빌은 "쿨루세브스키는 훌륭했다. 매디슨만큼이나 훌륭했다. 그 포지션에서 정말 특별했다.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달리는 방식, 퀄리티와 힘은 절대적으로 환상적인 성과였다"며 "그는 진지해 보였고, 엄청난 선수가 됐다. 힘과 드리블, 파워가 나아지고 있다. 그는 경기에 변화를 주는 선수가 됐다. 이제 완전히 다른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주목하기 시작하는 선수다. 난 토트넘에게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지만 그의 성과 수준은 그 정도였고, 한동안 그랬다. 정말 뛰어났다"며 위 세 클럽이 쿨루세브스키를 노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도 지난 달 "쿨루세브스키의 역할 변화는 이번 시즌 토트넘 희망의 핵심이다. 윙에서는 속도가 부족한 게 문제였으나 중앙에서는 그의 생각 속도가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쿨루세브스키는 토트넘의 '없어도 되는 선수'에서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바뀌었다. 토트넘에서 볼을 지배할 뿐만 아니라 볼을 잃었을 때 재빨리 되찾도록 돕는다"고 최근 활약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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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오하라는 쿨루세브스키가 전성기 리오넬 메시를 연상하게 한다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오하라는 "토트넘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들어와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마치 전성기의 리오넬 메시를 보는 것 같았다. 그는 항상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퍼스웹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제임스 매디슨을 선발 명단에 포함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입증됐다"며 "이 듀오는 토트넘의 첫 골을 기록했고,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와 함께 맨시티 수비를 찢었다. 오하라는 쿨루세브스키의 활약에 열광했으며 화려한 면에서 메시를 닮았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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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의 기량 저하를 주장하면서 방출설을 제기한 바 있다.

오하라는 "손흥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나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과 모든 사람들이 그가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제대로 된 팬들 말이다"라며 최근 손흥민이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하지 못한다. 33세인 손흥민이 다른 사람들을 제칠 수 있을까?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고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지금 손흥민을 보면 그때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하라의 주장에 대해 월드사커토크는 "이 관점은 손흥민의 계약을 단 1년만 연장하기로 한 결정이 나이와 미래 기여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본질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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