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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브루노 마스가 '아파트' MV 뽀뽀 제안…로제 "왜 내가?" 불평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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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로제 'APT.'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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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아파트'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로제가 출연해 전 세계를 강타한 '아파트'(APT.)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로제는 술 게임을 노래로 만든 계기를 묻자 "해외에서 앨범 작업하느라 다 외국 친구들이었다 '내가 한국 술 게임을 알려줄게' 해서 '아파트 게임'을 알려줬는데 친구들 반응이 너무 좋더라. 아파트 다음에 사랑 이야기로 넘어가서 '아파트에서 만나서 재밌게 놀자' 이런 내용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루노 마스의 작업에 대해 로제는 "꽥꽥 지르면서 따라불렀더니 브루노가 '저기 멀리 있는 사람한테 기다려, 나 지금 너한테 가는 중이야'라고 외치듯이 부르라더라. 제가 부끄럽게 했더니 '너 한 번도 누구 꼬셔본 적 없지?'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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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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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브루노가 명확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지나가는 말로 '배경이 핑크면 예쁠 것 같다'고 레퍼런스 영상을 보내면서, 의상부터 시작해서 이런 세계를 상상하고 있다고 하더라.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브루노 마스가 뮤직비디오에서 태극기를 흔든 장면에 대해 로제는 "(브루노가) 어느 날 웃으면서 '내가 태극기를 들고 흔들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에 준비했다고 하더라. 투어 중이었는데 태극기를 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 로제가 브루노 마스에게 볼 뽀뽀를 하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로제는 "브루노가 뽀뽀를 해달라고 하더라. 가사에 맞춘 뽀뽀 장면이었다. 제가 '왜 내가 해야 해'라고 하자 '자기가 하면 더 이상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Rosie)'에 대해 로제는 "제 친구들과 가족들이 저를 '로지'라고 부른다. 이 앨범이 제가 처음에 쓸 때부터 나한테 솔직한 음악을 쓰고 싶었다"며 "제가 들었을 때 위로가 된다면 다른 분들께도 위로가 되는 음악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많은 분께 공감이 가는 앨범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로제는 오는 6일 솔로 정규 앨범 '로지'를 발매한다. 이날 로제는 블랙핑크 활동에 대해 "내년에 앨범도 내고 투어도 할 계획이 있다"라고 밝히며 다음 활동을 예고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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