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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MLB]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김혜성은 시애틀"…미국 언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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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격수 김하성은 이정후의 소속 팀인 샌프란시스코로, 2루수 김혜성은 시애틀로 간다는 전망이 또 나왔다. 김하성의 경우 계약 규모에 대한 예상도 나왔다.

미국 야구전문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2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4년 52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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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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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4년은 괜찮지만 5200만 달러는 결코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어깨 부상과 수술로 공백이 생겼다고는 해도 김하성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은 금액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이미 4+1년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4년 보장 금액은 2800만 달러였다. 이후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성장했다.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도 맡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며 지난해에는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격과 주루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지난 4시즌 중 3시즌 동안 수비 WAR(대체선수 승리 기여도) 탑10에 들었고, 레인지 팩터와 수비율도 탑5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키스톤 콤비인 유격수-2루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검증된 내야수가 꼭 필요한 입장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내놓은 분석 기사에서 시애틀과 매치업됐다. 이 매체는 "시애틀 2루수가 OPS(출루율+장타율) 0.700을 기록한 지 7년이 넘었다"면서 "시애틀은 2루수 보강을 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애틀의 해결책은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는 곧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문을 두드리는 김혜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2017년 프로 데뷔 후 8시즌 동안 타율 0.304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26과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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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월 27일 메인화면 톱기사로 김혜성(키움)의 미국 진출을 다뤘다. [사진=MLB닷컴] 2024.11.27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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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메이저리그의 이적 시장은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와 밀워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아직 계약을 하지 않고 있어 교통정리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과 김혜성도 이들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최종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급의 최고 대우를 원하고 있는 소토는 양키스와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저스 이적설도 나왔으나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으로 물 건너간 분위기다. 대신 보스턴이 유력해보인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내야 보강으로 목표를 수정해 아다메스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메스가 양키스로 간다면 유격수 2순위인 김하성에게 활로가 트인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 양키스 외에도 디트로이트, 애틀랜타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다.

KBO리그에서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뛰어난 2루 수비를 보여준 김혜성도 김하성처럼 유틸리티 수비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김혜성 역시 시애틀뿐만 아니라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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