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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박서진 "정신질환 군 면제, 알리기 무서워…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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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박서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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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 논란에 입을 열었다.

2일 박서진은 자신의 개인 팬카페를 통해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며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며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며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박서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서진은 어린 시절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과 간암으로 투병하던 큰 형을 49일 간격으로 잃었다. 또한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가정사를 방송에서 공개한 바 있다.

1995년생인 박서진은 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등을 통해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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