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1일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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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주인공이었고, 비시즌 동안도 주인공이다. 찬란한 스물 한 살을 보내고 있는 기아(KIA) 타이거즈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2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2024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의 투표로 이뤄지는데 총 5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표만 43장을 받았다. 팀 동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김도영은 전날(1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도 선수 투표로 뽑는 ‘올해의 선수상’과 팬 투표로 선정하는 ‘팬스 초이스'(Fan's Choice) 상을 석권했다. 같은 날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제정한 ‘최고의 선수상’ 또한 수상했다. 지난달 열린 KBO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그는 3일 열리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상금 1000만원)도 유력한 상황이다. 뉴트리디데이 일구상(10일) 최고타자상 수상은 이미 내정돼 있다.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13일) 3루수 부문 또한 그의 몫이 될 가능성이 짙다. 그야말로 상복이 터졌다. 올해 연봉이 1억원인데 비시즌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과 부상으로만 이를 넘어섰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109타점(공동 7위), 143득점(1위), 40도루(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189안타(3위) 등의 성적을 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도 세웠다. 한정판으로 만든 티셔츠가 5만장 이상 팔리기도 했다. 김도영은 여러 시상식에서 “내가 이 정도로 잘할 줄 몰랐다. 좋은 성적을 내고, 팀 성적도 좋아서 올해는 마냥 행복하다”면서 “난 항상 꾸준함을 중요시한다. 이 성적을 유지하면서 ‘1등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내년에도 시상식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식 참가 뿐만 아니라 김도영은 현재 문화방송(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도 촬영 중(방영 일자 미정)이다. KBO 시상식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으나 시즌 내 일궈 놓은 업적으로 이래저래 바쁜 비시즌을 소화 중인 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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