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I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인 서장훈이 소년원에 간 아들을 둔 사연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년원에 간 아들을 둔 엄마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소년원에 있다. 아들이 나오면 어떻게 케어를 해야 할지 답답해서 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아들이 어릴 때 자기주장이 좀 셌는데 중학교 올라가서부터 트러블이 생기더라. 처음에는 여학생과 말다툼을 하다가 그 학생의 등을 밀어 학폭위가 열리고 정학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는 절도다. 담배를 절도해서 분류원에 있다가 나왔는데 다음에 오토바이를 절도했다. 보호관찰 받는 중에 학교도 잘 안 가고 집에도 안 오고 연락이 두절됐다. 그래서 보호관찰 담당자가 아들을 강제 연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이가 중학생이니까 이 정도인 거다. 나쁜 아이들과 다니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 더 큰 일을 저지를까 걱정”이라며 “원인이 한 가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의 원래 성격, 학교에서의 환경, 집에서의 환경 등을 봐야 한다. 아이가 뭘 잘못하면 제대로 혼을 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크게 혼낸 적은 없는 것 같다. 남편은 (아들이) 크게 사고를 치니까 때리기도 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아동학대로 신고를 하더라. 그러다 보니 남편도 손을 못 대게 됐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잘못에 대해 제대로 훈육을 한 적이 있냐는 거다. 없지 않냐.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고 자기주장을 굽힐 줄 모른다는 건 어릴 때 아이의 잘못을 훈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가만히 두고 다 커서 진짜 문제가 생기니까 그때 때린다는 게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3년을 해봤는데 안 되지 않냐. 성인이 돼서도 정신을 못 차리면 그때는 놔야 한다. 부모가 그런다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 끈을 놓지 않으면 남편과 네 삶이 망가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사연자의 아들에게 “만약 계속 이렇게 산다면 평생 교도소를 왔다 갔다 하는 삶을 살게 될 거다. 그렇게 되기 싫으면 욕망을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