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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이 이혼 후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배우 명세빈이 출연, 이혼 때문에 커리어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명세빈은 강래연에게 "힘든 일 없냐"라고 물었다. 강래연은 "난 내가 마흔살이 넘어가면 모든 게 안정적일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명세빈도 "30대에 이혼했는데 일하는 데 있어 이혼은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며 "방송국에서도 캐릭터가 들어왔을 때 '걔 이혼했잖아'라는 얘기를 돌아들었다. 한참 나도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명세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혼을 하고 바로 일을 하려니 일이 쉽지 않았다"며 "그 이슈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드라마에 들어가기 힘들었다. 조심스러운 말이긴 한데 순수한 이미지가 깨진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혼 후) 돈이 없었다. 한 달을 살고 카드값을 내면 돈이 또 없다"며 "가방도 판 적이 있는데 혼자 못 가겠어서 친구한테 같이 가달라고 했다. 땅끝까지 추락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런 일이 잦아지다 보니 좀 우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항상 성실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누구나 그건 지나야 하는 시간"이라며 "지금은 그 시간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를 보던 배우 채림은 "우리 쪽 일을 하는 사람들이 오픈 마인드로 일을 하지 않을까 싶을 테지만 사실은 굉장히 보수적이다. 한 번 다녀온 분들도 이렇게 생각을 할 정도인데"라며 공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할 때는 '할리우드 배우는 괜찮은데 왜 나만 이래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그게 안 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배우 황정음도 "저는 그동안 하루에 1시간씩 자면서 열심히 살았다. 목욕탕에 가서 제모습을 보면 너무 초라했다"며 "결국에는 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송도 하고 아이들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공감했다.
한편 명세빈은 2007년 8월 11세 연상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인 2008년 1월 이혼했다.
사진=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화면 캡처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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