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 3관왕에 오른 임시현(가운데)이 2년 연속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수상한 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왼쪽), 전 양궁 국가대표 장혜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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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은 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2024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을 수상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양궁 전 국가대표 출신 장혜진으로부터 상금 1000만원, 상패, 부상을 함께 받았다.
임시현은 “작년에 이어 대상을 연속 수상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국가대표 2년 차인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시현의 대상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으로, 한 선수가 연속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임시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받은바 있다.
올해 3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24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로 선정됐다. 파리올림픽 3관왕 이후 7·8월 MVP에 꼽히며 올해만 3차례나 MVP에 이름을 올렸다.
2024 파리올림픽에선 여자 양궁 리커브 종목 개인과 단체, 혼성 단체 등 3관왕을 차지하면서 양궁 종목 사상 최초로 메이저 국제 종합대회인 아시안 게임, 올림픽에서 모두 3관왕을 석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양궁 선수가 MBN 여성스포츠대상에 오른 건 이번이 5번째다. 앞서 2012년 1회 기보배를 시작으로 2016년 장혜진, 2021년 안산, 지난해와 올해 임시현이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해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석권한 양지인(21·한국체대)에게 돌아갔다.
지도자상은 파리올림픽에서 -57kg급 허미미 은메달, +78kg급 김하윤 동메달, -66kg급 김지수 혼성 단체전 동메달 등 3개의 메달 획득을 이끌어 낸 김미정 유도 여자 국가대표팀이 선정됐다.
올림픽 탁구 혼성 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딴 신유빈(20·대한항공)은 인기상을, 시각장애를 이겨내고 올해 1월 2024 코르티나 국제스키연맹(FIS) 장애인 알파인스키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 2관왕을 차지한 최사라(21·한국체대)는 챌린지상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에는 복싱의 임애지(25·화순군청), 유도 허미미(22·경상북도 체육회), 골프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받았고, 영플레이어상은 사격의 반효진(17·대구체고 2학년)이 수상했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시상식이다. 매월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12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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