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지난 7월 토트넘과 입단 계약을 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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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이 '무관' 탈출을 이룰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5부리그를 상대하는 유리한 대진표를 받았다. 이 때문에 양민혁(18·강원FC)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FA컵 64강 대진 추첨에서 내셔널리그(5부) 소속 탬워스를 상대한다. 탬워스는 지난 시즌 6부리그에서 우승해 2013~14시즌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로 올라온 팀이다. 내년 1월 11일이나 12일(현지시간) 탬워스와 64강전을 치를 예정이라 좋은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FA컵은 FA에 등록된 모든 축구 클럽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예선을 거쳐 1라운드부터 프로리그에 속하는 3부와 4부가 참가한다. 3라운드부터는 EPL 팀들이 합류해 승부를 펼친다.
토트넘은 현재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고민이 깊다. 이에 내년 1월 입단할 계획이었던 '18세 공격수'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에 따라 이달 16일께 조기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올부터 1군으로 콜업된 뒤 지난 6월 K리그1 역사상 최초로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계약했다. 7월엔 토트넘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양민혁은 강원FC를 리그 2위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K리그1 38경기 모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린 그는 K리그1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1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리그를 마치고 곧바로 토트넘에 합류하기 때문에 폼이 가라앉지 않아 탬워스전이 데뷔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한다. 마이키 무어, 아치 그레이 등 토트넘의 10대 유망주들이 다수 뛰고 있기 때문에 양민혁도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영국의 풋볼런던도 "토트넘이 FA컵 3라운드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은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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