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태균, 박명수, 김신영. 라디오 방송 캡처 및 박명수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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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김태균, 박명수, 김신영이 전날밤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소신 발언을 했다.
김태균은 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청취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에 공감하며 비상계엄 사태에 일침을 날렸다.
김태균은 청취자들이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장기하의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를 신청하자 “시기 적절하다”며 공감했다. 이어 청취자들의 비행기 취소 등 사연이 전해지자 “나라 일 하는 분들이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방청객 없이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도 “늘 북적이던 스튜디오가 뭔 일인가 싶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간밤에 있던 일들로 여러분들 다 불안해하고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밤잠 설친 분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방청객들에게) 취소 문자를 보냈다. 밤새 단톡방을 열어 ‘어떻게 대처할까?’ 하다가 게스트 출연도 취소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우리 자리에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주는 임무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이날 오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어제 거의 밤을 새웠다. 국운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누가 잠을 잘 수 있겠느냐.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잘 정리되고 있고 다들 발빠르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한번 기다려보자”고 목소리 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원인을 알아야 하고, 후속 조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신영은 서태지의 ‘시대유감’으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방송에서 “밤 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밤새 맘 졸였던 분들이 많았을 것 같다. 소식을 모르고 일찍 잠을 청한 분들은 일어나서 TV나 라디오를 보고 깜짝 놀랄 것”이라며 “시작과 함께 건넨 ‘안녕하세요’ 인사가 특별하게 느껴진다. 서로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데 다시 한번 감사하고, 슬픈 마음도 든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가 4일 오전 1시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30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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