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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POP이슈]"노출 자제"vs"당연한 당부" '태요미네' 갑론을박 속 공지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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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 ENA 채널 캡처



구독자 약 80만 명을 보유한 아기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의 공지가 갑론을박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글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의 태하 엄마 측은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분들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아기에게 접근을 삼가달라는 내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 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사진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부탁드린다.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태하에게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고 호소했다.

태하 엄마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봐 걱정이 되어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을 전달드린다"며 "멀리서 눈인사나 손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다.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되지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만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태하는 능숙한 말솜씨와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2021년생 아기다. 최근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부작용도 있어 보인다. 태하 측은 아기가 놀랄 수 있으니 무례한 행동은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글을 올렸지만 일각에선 아이의 교육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면 좋겠다는 보다 근원적인 우려를 제기했다. 아이가 출연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만큼 아동 인권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필요가 있다는 것.

다만 일부에선 갑자기 아이를 만지는 등 행동을 해선 안되는 것이 당연한데 해당 공지에 대한 비난이 과하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 같은 때아닌 갑론을박이 일어난 가운데 결국 해당 공지는 채널 커뮤니티에서 사라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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