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에서 뛰는 세계적인 센터백 버질 판 데이크가 현 소속팀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리버풀은 판 데이크과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측면 수비수 트렌드 알렉산더-아널드 등 3명의 재계약 여부가 화두인데 일단 판 데이크는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판 데이크의 재계약 유력을 주장했다.
온스테인은 4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단이 얼마 전에 판 데이크에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아직 액수나 연장 기간에 대한 구체적은 설정을 없지만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결론이 뻐르게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1991년 7월생으로 새해 여름 34세가 되는 판 데이크는 리버풀 입장에선 동행 여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나이가 됐다. 여전히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내며 40살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브라질 수비수 티아구 실바처럼 몇 년 더 뛸 수도 있지만 리버풀 입장에선 팀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어 판 데이크의 거취도 주요 검토 사항이 됐다.
네덜란드 흐로닝언과 스코틀랜드 셀틱을 거쳐 2015년 9월 사우샘프턴과 계약하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그는 2년 반 만에 리버풀에 입성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올라섰다.
2020년대 들어선 그의 이름이 세계적인 수비수의 대명사처럼 굳어졌다.
다만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판 데이크 못지 않은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성장했고, 조 고메스라는 27세 훌륭한 멀티 수비수도 있다보니 "판 데이크를 이젠 보낼 때가 된 것 아니냐"는 팬심도 적지 않았다.
일단 리버풀은 판 데이크에 '같이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조건을 맞춰볼 태세를 드러냈다.
온스테인은 살라, 알렉산더-아널드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흥민과 같은 나이로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끝나는 살라에 대해 온스테인은 "곧 리버풀이 재계약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살라, 판 데이크와 달리 1998년생으로 이제 축구 선수로서의 인생 전성기에 접어든 알렉산더-아널드다. 최근엔 미드필더로서의 재능도 보여주다보니 그를 원하는 구단들이 여럿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잉글랜드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뛰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리버풀 입장에선 지난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파리 생제르맹(PSG)처럼 공짜로 알렉산더-아널드 내줄 위기에 처한 게 사실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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