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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맨유 떠나 마음 아팠다"...눈물 머금고 떠난 판니, 레스터 데뷔전 3-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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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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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아픔을 뒤로하고 프리미어리그 정식 감독 첫 승을 일궈냈다.

레스터 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있는 킹 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프리미어리그 정식 감독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달 30일 판 니스텔로이는 레스터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레스터 시티 구단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는 "자랑스럽고 설렌다. 구단의 최근 역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시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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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 역시 당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단은 판 니스텔로이를 새로운 1군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가 우리의 감독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판 니스텔로이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과거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에서 감독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시작한 판 니스텔로이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직을 맡아 4경기서 3승1무를 거뒀다. 그 중 2승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승리였다.

판 니스텔로이는 곧바로 레스터 감독으로 부임했고 웨스트햄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미소를 지었다.

레스터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즈 헤르만센 골키퍼를 비롯해 제임스 저스틴, 코너 코디, 야닉 베스테고르, 빅터 크리스티안센이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윌프레드 은디디, 부바카리 수마레가 지켰다. 2선은 빌릴 엘카누스, 파쿤도 부오나노테, 케이시 맥아티어, 최전방에 제이미 바디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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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웨스트햄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블라디미르 초우팔,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포노스, 맥스 킬먼,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카를로스 솔레르와 에드윈 알바레스가 나와 지켰다. 2선은 모하메드 쿠두스, 토마시 수첵, 재러드 보웬, 최전방에 대니 잉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레스터가 전반 2분 만에 골 선물을 얻었다. 엘 카누스가 중원에서 침투패스 시도한 것을 바디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면서 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바디도 골을 넣고 오프사이드로 알고 별도의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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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스터는 후반 16분 추가골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부오나노테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크로스한 것을 왼쪽 측면에 있던 매카티어가 잡아 페널티지역 안으로 패스했다.

선제골을 도왔던 엘 카누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원정팀 골망을 출렁여 2-0을 만들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선수 시절처럼 두 팔을 반쩍 치켜드는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레스터는 후반 36분 교체멤버 보비 디코로바-리드가 득점한 것이 VAR 끝에 취소됐으나 후반 45분 역시 교체멤버인 ㅍ파트슨 다카가 기어코 쐐기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안센의 긴 패스를 상대 수비수가 잘못 컨트롤하면서 뒤로 흐르자 다카가 다소 각이 없는 곳에서 왼발 대각선 강슛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웨스트햄은 교체투입된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실점 3분 뒤 세트피스 찬스에서 헤더골을 넣었으나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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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스터의 3-1 승리로 끝났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침착하게 선수들을 격려하며 기쁨을 누렸다.

판 니스텔로이는 레스터 부임 이전에 맨유의 임시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10월 에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던 그는 3승 1무로 맨유의 무패 행진을 만들어내고 후벵 아모림에게 뒤를 물려줬다.

영국 BBC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나는 것이 마음 아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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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로이는 "내가 임시 감독직을 하던 순간, 내가 말한 것은 난 맨유를 돕기 위해 왔고 남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난 아주 많이 실망했고 떠나는 것이 마음 아팠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난 마음을 돌렸다. 왜냐하면 난 새 감독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난 충분히 오랜 시간 축구계에 있었고 스스로 관리했다. 이해한다. 난 후벵과 이에 대해 이야기했고 대화는 좋았다. 사람 대 사람으로, 감독 대 감독으로 이뤄졌다. 그것이 내게 나아가는데 정말 많은 도음이 됐고 다시 내 영혼이 끌어 오르는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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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레스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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