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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종합] 이지현 “아이들 품어준다고 해서 재혼했더니…남의 자식 절대 안 된다고”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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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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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두 번의 이혼 전말을 밝혔다.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두 차례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현은 “첫 번째 결혼은 3개월 정도 연애하고 했다. 결혼하니 내가 몰랐던 것들이 양파 껍질처럼 나와서 감당할 수 없더라. 아이들이 (내가 이혼하는 걸) 알길 원치 않아서 이혼할 때도 소송하지 않고 조정을 5번이나 거쳐서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자들은 자존심 때문에 요구사항에 대해 말을 못한다. 5번째 조정을 갔을 때 (남편이) 원하는 액수를 이야기하더라. 다 가져가도 좋으니까 이혼만 하자고 했다. 그렇게 끝이 났다”고 했다.

이혼 후 재혼에 대해서는 “아이가 둘 있는데도 나를 사랑해 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 않냐. 나를 많이 사랑해줬고 아이들을 잘 품어준다고 했기 때문에 재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결혼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댁에서 나를 부르더니 남의 자식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나 몰래 친정엄마를 만나서 아이들을 키워 주면 안 되냐고 했다. 나만 남편에게 보내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힘들었던 건 남편이 약속과는 다르게 시댁에 단호하게 이야기를 못하는 거였다. 재혼을 하고 혼인신고는 했는데 양쪽 살림이 합쳐지지는 못했다. 남편 쪽에서는 내가 아이들을 두고 오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엄마가 아이를 두고 가겠냐. 결국 남편 쪽에서 먼저 이혼 소장을 보내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이혼 소송의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지현은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내가 사랑했던 상대를 바닥 끝까지 끌어내려야 하는 싸움이다. 상대가 나를 끌어내리면 나도 하나하나 다 반박해야 한다. 그거에 대한 반박이 또 온다. 그걸 주고받는 게 내 오장육부가 갈기갈기 찢어지고 골수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헤어지면 끝일 거 같냐. 아니다. 엄마랑 아빠가 감정이 안 좋은 상태에서 헤어지면 면접교섭이 쿨하게 안 된다. 오만 핑계를 대면서 아이들을 안 보여주기도 한다. 그 와중에 내가 양육자라 아빠에게 (아이를) 면접교섭날 보냈는데 아빠가 여자친구와 아이를 같이 보는 경우도 있다. 이혼한다고 해서 싸움이 끝나는 게 아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정을 하든 나를 위해서 이혼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들 입장에서 엄마가 최선을 다해 결정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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