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인엽. 사진|케이엔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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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남녀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면, 그 여운은 종종 열애설이라는 형태로 이어지곤 한다.
지난 27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의 주연 배우 황인엽과 정채연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배우가 극 중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연기와 감정선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냈고, 이는 곧 “실제로도 사귀는 게 아니냐”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황인엽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정채연은 좋은 동생일 뿐이다”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우리가 정말 좋은 케미였구나’라고 생각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다. 같이 출연한 (배)현성이도 그렇다. 다 자주 보면서 서로 도움도 되고 의지도 됐다. 나는 그런 좋은 관계가 좋은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스신을 찍을 때는 합이 중요하다. 현장의 분위기도 몽글몽글해지게 만들어진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조성되니 채연 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예쁘게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마저 더해지니 잘 담기더라. 채연이가 설렜다면 저도 설렜다”라고 덧붙였다.
열애설 못지않게 화제가 된 것은 황인엽의 연기력이다. 그는 극 중 김산하라는 인물을 통해 성장통을 겪는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배우 황인엽. 사진|JTBC ‘조립식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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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는 밝고 유쾌한 겉모습 뒤에 상처와 외로움을 간직한 인물이다. 이중적인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황인엽은 이 모든 요소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단순히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교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1년생으로 서른세 살인 그는 극 중 고등학생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교복을 입고 특유의 맑고 생기 있는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시청자들이 그의 실제 나이를 잊게 할 만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황인엽은 “산하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깊이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는 만큼 눈으로 아픔을 표현하고자 했다. 대사에 표현되지 않는 부분들을 눈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시청자분들께서 알아주셔서 감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복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시니 감사하고 진짜 관리를 해야 하나 싶더라. 엄마가 선크림을 안 바르면 집 밖에 못 나가게 했다. 어릴 땐 백탁현상 심한 선크림을 발라주셨는데, 계절에 상관없이 발라주셨다. 지나고 보니까 ‘선크림을 많이 발라야 한다’라는 얘기가 있지 않나. 그래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조립식 가족’을 성공적으로 마친 황인엽은 현재 차기작 준비와 함께 팬미팅 투어를 앞두고 있다. 이번 팬미팅 투어는 그의 커리어에서 또 다른 도전이자 특별한 순간이 될 예정이다. 팬미팅은 아시아를 넘어 남미까지 확대되어 더욱 다양한 팬들과 만난다.
황인엽은 “어떨 땐 ‘내가 이만큼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나?’, ‘그럴 수 있는 건가?’란 생각을 많이 한다. 보답하기 위해서 뭘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팬분들이 기대하시는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심히 작품을 촬영했고, 팬분들이 열심히 봐주셨다. 좋아해 주셨으니 그 마음을 돌려드릴 시간이다. 내년 봄까지 열심히 투어를 다닐 예정인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팬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는 것들을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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