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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훌륭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차원이 다른 팀이다.

'지구방위대'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자유계약(FA)으로 풀려야 데려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손흥민이 그간 계속 레알 마드리드 러브콜 보도에 자주 등장했다는 점을 볼 때 예사롭지 않다.

손흥민이 수년간 연결됐다가 끊어졌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맨유, 바르셀로나까지 합쳐 여전히 빅클럽에서 건재한 매물이라는 점을 알렸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이 손흥민과 레알을 연결했다.

매체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손흥민이 2025년 보스만 룰 대상자들 중 레알 마드리드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10년 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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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만 룰은 계약기간을 6개월 남긴 선수가 계약기간 종료 이후 입단을 목표로 다른 구단과 협상하는 것을 말한다. 손흥민 역시 내년 1월1일부터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다.

간단히 말하면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다는 뜻이다.

'더 하드 태클'은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공격 자원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득점과 창의성을 더할 것"이라며 "30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슈퍼스타들을 FA신분으로 데려왔거나 데려올 계획이다. 지난여름 프랑스 PSG에서 뛰던 킬리안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레알에 입단했다. 이어 내년 여름엔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를 역시 이적료 없이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그들은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손흥민 측에 제안한 상태"라며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팀 내 경쟁에서 밀린 파티와 토레스 파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한지 플리크 감독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며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30일에 끝나지만, 손흥민 측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 하지만 데쿠 디렉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를 비롯해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할 예정이라면서 양측이 동행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나 아직 공식 발표가 없고 이게 손흥민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도 퍼졌다.



영국 내 유력 기자인 스티브 베이츠가 4일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타깃이 됐다고 알렸다.

베이츠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면서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특히 구단 내부에선 이미 손흥민이 다음 시즌 맨유에 올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도 새 구단주가 온 뒤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자신이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걸 증명했고 이제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에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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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나서면 얘기는 달라진다.

많은 선수들의 드림 클럽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각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모아 스쿼드를 꾸리는 '갈락티코 정책'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최근 FA 즉시전력감을 영입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손흥민의 매력도는 차고 넘친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에선 루카 모드리치라는 토트넘 출신 훌륭한 선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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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드 태클'은 이적설을 전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는 선수에게 흥미로울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으로 알려져 있고, 그들은 주요 트로피를 위해 전진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트로피를 따내지 못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는 생각에 흥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우승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은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것은 레알 마드리드에 훌륭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리면 어떤 그림도 가능하다. 지금 상황이면 양 측이 내년 1월부터 협상하게 된다. 손흥민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비는 그림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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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SNS / 토트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