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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거침없이 비판했다.
7일 이승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말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라는 글과 함께 윤 대통령의 2분 짤리 담화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승윤은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려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하겠다는 것이”라며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이 대국민 담화를 열고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라며 지난 3일 선포했다가 4일 해제한 비상계엄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라며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7일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액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국민들이 국회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고민시(왼), 고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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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에 대해 이승윤을 비롯해 많은 연예인들이 SNS에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등 의견을 남기고 있다. 배우 고민시는 SNS에 ‘3시’라며 집회 시간을 알렸고, 고현정 역시 변영주 영화 감독이 공유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 후배들의 시국선언 성명문에 촛불로 화답했다.
가수 박혜경도 SNS를 통해 “국민은 나라를 위해 우리를 대신해 잘해달라고 뽑아준 것인데 왜 도대체 우리의 의견은 무시하고, 듣지도 보지도 않고 알아서 여당이 대통령을 대신할 거란 말인가?”라며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참담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센스, 지드래곤, 문성근, 이엘, 권은수가 SNS를 통해 이번 사태를 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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