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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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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왔지만 선발 7위’ 78억 선발+50억 유격수 영입으로 내년은 다를까, RYU "가을야구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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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내년 시즌 선발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프랜차이즈 에이스를 복귀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류현진은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고 곧바로 한화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섰다. 데뷔 첫 해부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신인상과 MVP를 석권했고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513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2020년에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139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에도 66승 2무 76패(승률 .465)로 8위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리그 7위(4.95)에 머물렀다. 류현진이 28경기(158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로 이름값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문동주도 21경기(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로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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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시절 엄상백. /OSEN DB


이에 한화는 이번 겨울 다시 한 번 통 큰 투자를 했다. 우완 사이드암 선발투수 엄상백과 4년 총액 7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고 유격수 심우준도 4년 50억원에 FA 영입을 했다. 엄상백은 올해 29경기(156⅔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고, 심우준은 53경기 타율 2할6푼6리(169타수 45안타) 3홈런 28타점 22득점 7도루 OPS .680을 기록했다. 엄상백과 심우준의 합류로 한화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내야 수비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1년 총액 95만 달러(약 14억원)에 재계약했고 아직 한 명의 외국인투수는 영입을 하지 않은 상태다. 내년 한화 선발 로테이션은 와이스를 포함한 외국인투수 2명과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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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신인 우완투수 정우주는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달 25일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인터뷰에서는 내년 한화 선발진에 대해 “아마 국내에서 가장 좋은 선발진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1년차부터 거기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면 조금 거만하기도 하고 욕심인 것 같다. 불펜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선발투수를 하는 것이 꿈이지만 팀에서 맡겨주는대로 던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내년에는 30경기를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성적은 30경기를 나가면 그 안에서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내년에 꼭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내년 활약을 다짐했다. 이어서 “내년 선발투수들이 기대가 된다. (엄)상백이와 (심)우준이가 오면서 자리를 잡아줄거라고 생각한다. 상백이도 몇 시즌 동안 충분히 던져준 투수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이닝을 책임져줄 수 있는 투수가 오면서 불펜투수들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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