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춰 케이지/사진 = 케이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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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걸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가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했다고 주장하며 팀 탈퇴를 선언했다.
케이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정 스태프들에게 학대를 겪은 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어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케이지는 팀의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5월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지는 "나는 한 멤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 역시 지지하지 않는다"고 썼다.
비춰 케이지/사진 = 케이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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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극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거의 받지 못한 채 막대한 부채를 쌓아왔다"며 "제가 받은 대우에 대해 누구를 탓할 생각은 없으나, 이는 케이팝 산업에 깊이 자리 잡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이지는 "장래에도 음악 작업을 이어 나갈 것이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음악 작업을 하고 싶지 않다"며 "탈퇴 결정으로 K팝 시스템이 아이돌과 연습생을 보호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VCHA.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_사바나, 켄달, 렉시, 케이지, 카밀라, 케일리.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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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가 소속된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손잡고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A2K'로 결성된 한미 합작 걸그룹으로 올해 1월 데뷔했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는 텐아시아에 "아직 내용을 직접 송부 받은 게 없어 확인 중이다"며 "다만,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는데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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