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규가 7일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IS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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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16·경신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따낸 은메달이었다.
서민규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7점, 예술점수(PCS) 75.39점을 기록해 총점 152.46점을 획득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른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서민규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9.68점을 더해 합계 222.14점을 기록해 제이컵 샌체즈(미국·227.38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7개 대회를 합산한 종합 성적 상위 6명이 참가하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16~2017시즌 차준환이 동메달을 목에 건 뒤, 2023~2024시즌 김현겸이 은메달을 따내고, 서민규가 역대 세 번째로 이 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점프 실수를 연발해 전체 5위에 그쳤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보면 합계 1위 샌체즈(148.14점)보다 4.32점 더 높았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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