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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어울리지 않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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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린 프로에게 주는 상을 누가 받게 될까.

남자 쪽에서는 신진서가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농심신라면배 끝내기 6연승과 세계대회 2관왕은 화려하기 짝이 없다. 남양배 세계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한국 2위 박정환은 국내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고 지난주 춘란배 세계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1위와 거리는 좀 줄어들 것 같다.

여자부 최정은 센코컵 여자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도 10년7개월 만에 1위에서 내려왔다. 어울리지 않는 2위 딱지를 한 달 동안 달았다. 화풀이하듯 닥터지 대회 결승에서 1위 김은지를 제쳤다. 12월 여자 기성전 결승에서는 열세 살 어린 일본에서 온 나카무라 스미레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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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63은 좋은 수가 아니었다. <참고 1도>처럼 백1로 물러나게 했다면 맥점으로 칭찬받았을 것이다. 어림없다는 듯 백은 물러나지 않았다. 백64로 가두고 66에 이으니 63은 보태준 꼴이 됐다. 흑63이 틀렸다. <참고 2도> 흑3이 중요하다. 흑돌이 이어가며 힘이 생겼다. 백10에 씌워 잡은 흑 넉 점은 보기보다 크지 않다. 흑 '×'에 젖히면 백이 바로 막지 못하니 집 모양이 줄어든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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