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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허가 기간 내 미귀국’ 박효준,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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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병무청은 지난해 병역의무 기피자 422명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19일 공개했다.

공개된 인원은 작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병역의무를 기피해 현재까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으로, 현역병입영 기피 147명과 사회복무요원소집 기피 41명, 대체복무소집 기피 1명, 병역판정검사 기피 31명, 국외여행 허가 의무 위반 202명 등이다.

매일경제

사진=고홍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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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박효준은 국외여행 허가 의무 위반으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송중, 야탑고 출신 박효준은 우투좌타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지난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손을 잡으며 미국으로 건너갔고, 2021년 마침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그해 중반부터 2022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효준은 이후부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22년 11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약 한 달 만에 방출 대기 조치됐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오클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2년을 끝으로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는 박효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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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홍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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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은 병역법 제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인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돼 지난해 3월까지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효준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았고, 서울지방병무청은 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4월 박효준에게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이에 불복한 박효준은 같은 해 5월 소송을 제기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병무청은 지난 3월 공개대상자에게 사전 안내 후 6개월간 병역의무 이행을 촉구했고, 소명기회를 부여한 뒤 병역의무 기피공개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공개대상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상이 공개된 병역기피자가 추후 입영 등 병역을 이행하면 공개명단에서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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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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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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