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잔류는 했지만 환하게 웃긴 어렵다. 급한 불은 껐지만 전북 현대는 2024시즌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서울 이랜드에 2-1로 이겼다. 1차전을 2-1로 이긴 전북은 총합 스코어 4-2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창단 첫 승강 PO에 오른 서울 이랜드는 고개를 숙였다. 이날 관중은 23,772명이었다.
결국 전북이 잔류를 했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전북은 올 시즌 창단 이래 가장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 시절엔 K리그와 아시아를 호령했고 절대 1강으로 군림했다. 모라이스, 김상식 감독 시절까지 K리그1 우승을 이어갔고 9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팀이 됐다.
김상식 감독이 나가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온 뒤에도 파이널A는 유지했다. 올 시즌 페트레스쿠 감독 아래에서 시작을 했는데 부진을 겪으며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질이 됐고 박원재 대행을 거쳐 김두현 감독이 선임됐다. 김두현 감독이 온 뒤에도 무승은 이어졌다. 사상 첫 파이널B를 치르게 됐고 최종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위기의 전북은 1차전에서 티아고 골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오스마르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1-1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김태환 크로스를 전진우가 골로 연결하면서 2-1이 됐다. 전북은 2-1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2차전을 준비했다. 김두현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힘들고 어려웠다. 내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첫 단추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했다. 남들보다 2주 늦게 끝나지만 2주 빨리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 게 맞는지 말했다. 리드를 하고 있지만 정공법으로 나오려고 하며 주위에서는 유리하다고 하지만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전북은 주로 센터백으로 나서던 박진섭을 위로 올렸다. 김하준과 연제운이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이영재, 김진규가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패스 전개를 시도했다. 공격 시 좌측 풀백 김태현이 중앙에 들어오면서 변형 3백을 형성하기도 했다. 전반엔 제대로 공격 전개가 되지 않았다. 단순 크로스 플레이에만 의존했고 정확한 침투 혹은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브루노 실바에게 실점하면서 0-1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총합 스코어 2-2로 전반은 종료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두현 감독은 박진섭을 계속 미드필더로 뒀다. 전병관을 빼고 전진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 김진규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보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1-1을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의 적극 공세에도 전북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31분 이영재를 불러들이고 문선민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40분 김하준, 송민규 대신 홍정호, 한국영을 넣어 안정감을 더했다. 김태환이 퇴장을 당했는데 이준석도 나란히 퇴장을 당하면서 10 대 10이 됐다. 문선민이 쐐기골을 넣어 결과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이 났고 총합 스코어 4-2로 이긴 전북이 생존하게 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결과적으로 강등을 당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인 시즌이었다. 그만큼 전북에 굴욕적인 시즌이었다. 전북은 2024시즌 기억을 아프다고 생각하며 지우면 안 된다. 쓰라린 상처로 남긴 뒤 회상하며 다시는 이 상처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창단 30주년에 벼랑 끝에 몰렸지만 생존을 했기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 걸맞게 충족이 되어야 한다. 올해 치른 시즌을 계기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반성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팀으로 싸워서 이기는 힘을 내는 방법들도 다시 새겨나가야 한다. 팬들이 원하는 '닥공', 즉 공격적인 축구를 다시 써야 한다.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 모든 이들이 이 상황을 심도 있게 보고 생각해야 한다"고 다음 시즌 각오를 미리 다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