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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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가 전성기 연봉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경주로 떠난 추신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영만이 "미국은 어떻게 갔나"라고 묻자 추신수는 "스카우트 제의받아서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계약금에 관한 질문에 추신수는 137만달러, 당시 돈으로 약 15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18세에 미국에 가게 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생활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그는 "마이너리그의 제일 낮은 레벨은 월급이 없다. 밥값으로 하루 2만원을 받았다"며 "점심때 10원 단위까지 아껴야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마이너리그 7년 생활 동안 철저한 절약 계획으로 버텼다고.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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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미국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몸무게를 117㎏까지 늘리며 노력했고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했다. '추추 트레인'으로 불리기도 한 그는 "가장 많이 받았을 때는 2주마다 13억~14억원씩 받았다. 1년 연봉이 2100만달러(약 300억원)였다"고 말해 허영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허영만은 "참 잘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여력이 있을 때 한국에 와서 좋은 역할을 해주자'고 생각해서 한국에 온 거 아닌가"라고 추신수의 2021년 한국행을 언급했다.
추신수는 동의하며 "금전적인 걸 생각했다면 당연히 미국에 있었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으니까 마지막을 좀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 한국에 온 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게 컸다"라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2024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추신수는 허영만이 "다음에 태어나도 야구할 건가"라고 묻자 "저는 100% 다시 야구한다"라고 답했다. 추신수는 "아직도 야구장 가는 시간이 그 어느 시간보다 행복하다. 야구장에서 야구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 제일 멋있어 보이더라"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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