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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동료들도 이혼 좀 시켜!"…이혼의 힘? 이혼의 신?→램파드 꼭 닮았다, 첼시 팬들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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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이혼 후 맹활약하자 첼시 팬들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이혼을 추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중이다.

첼시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첼시는 전반 5분과 11분에 각각 도미닉 솔란케와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2골을 허용하면서 첼시가 패배할 확률이 높았으나 첼시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의 동점골로 전반전을 1-2로 마친 뒤 후반 16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콜 파머가 성공시키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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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8분 파머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자 이를 엔소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르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첼시는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파머가 다시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어느덧 4-2가 됐다.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내준 공을 대기하고 있던 손흥민이 밀어넣으며 뒤늦은 추격골을 성공시켰지만 첼시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첼시의 4-3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토트넘전 승리로 첼시는 승점 31(9승4무2패)이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토트넘은 승점 20(6승2무7패)을 유지해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은 역전승을 일궈낸 첼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는데, 특히 엔소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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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엔소는 4-2-3-1 전형에서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결승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패스 성공률 96%(49/51),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호, 롱패스 성공률 83%(5/6),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3회, 반칙 유도 2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영국 더선은 엔소의 활약상에 대해 "전반전 28개의 패스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로메오 라비아와 마찬기자로 성공적으로 뛰었다"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인상적인 활약이 더해졌고, 왼발로 멋지게 승부를 결정하는 발리슛도 추가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첼시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그의 최고의 경기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이뤄졌다"라며 "엔소는 골에 기여하는 놀라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평점 9점을 줬다.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꽂아넣은 파머와 함께 최고 평점이었다.

엔소의 활약상을 본 팬들은 경기 후 엔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찾아가 그를 칭찬했다. 이때 몇몇 팬은 "새로운 램파드"라며 첼시의 레전드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가 떠오르는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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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부 팬들은 엔소가 이혼 후 펄펄 날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짓궂은 농담을 했다.

엔소는 지난 10월 아내와 이혼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엔소는 아내와 헤어지고 두 어린자녀를 남겨두고 집을 나갔다. 엔소의 아내 발렌티나 세르반테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엔소와 2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별거 중이라고 확인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엔소는 경기장 밖에서 개인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라며 "세르반테스는 '엔소와 서로 거리를 두기로 했다'고 말하며 그들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혼 후 엔소의 경기력이 크게 올랐다. 2024-25시즌 개막 후 13경기에서 도움 1개만 올렸던 엔소는 아내와 이혼한 뒤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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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라는 개인사로 경기력이 폭락하는 선수들이 보통이지만 엔소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첼시는 엔소의 활약에 선두 리버풀과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엔소가 이혼 후 펄펄 날자 팬들은 엔소의 SNS에 "엔소는 아내와 이혼한 후 공격포인트를 9개 올렸다", "엔소를 붙잡고 있던 건 아내였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일부는 "브누아 바디아쉴과 로베르트 산체스에게도 가능한 한 빨리 이혼하라고 해!"라며 엔소가 현재 첼시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부남 선수들에게 이혼을 추천하기를 바랐다.

사진=연합뉴스, 엔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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