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오른쪽)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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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 LG와 경기에서 4회 수비를 마친 후 더그아웃우로 돌아가며 포효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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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호텔리베라청담=김동영 기자] 스타는 훈련소에 가도 스타다. 썩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러나 같이 훈련한 이들 덕분에 웃었다. 마음가짐도 ‘확’ 달라졌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4) 얘기다.
원태인은 10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4 일구회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최고 타자상’을 받은 김도영(21·KIA)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상 자격은 충분하다. 2024시즌 28경기 159.2이닝,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찍었다. 가을에도 강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나서 6.2이닝 1실점을 쐈다.
삼성 원태인이 10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4 일구회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후 인터뷰에 나섰다. 호텔리베라청담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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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4차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2.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이것이 원태인의 2024시즌 전체를 가릴 수는 없었다.
어깨 부상 때문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서지 못했다. 대표팀도 ‘에이스’를 잃었다. 원태인은 어깨 치료를 받으며 대구 모 부대 훈련소에 입소했다.
삼성 원태인(오른쪽)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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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요즘은 모의 수류탄으로 한다. 실제 수류탄보다 가볍기는 했지만, 야구공보다 무거웠다. 던졌는데 아무 이상 없었다. 사격도 지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원태인은 사격에서 20발 중 18발 적중했다. ‘특급’이다.
삼성 원태인(오른쪽)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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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대표하는 스타다. 대구 출신 로컬보이이기도 하다. 마침 훈련소도 대구에 있는 부대에 들어갔다. 인기가 없을 수 없다.
또한 “3주이기는 해도 훈련소는 또 훈련소 아닌가. 대표팀 갔어야 했는데, 훈련소에서 훈련 받고 있으니 좀 침울했다. 그래도 중대원들이 인사해주고, 잘해줬다. 생활관에서 마피아 게임도 하고 진짜 재미있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 좋은 추억이다”고 강조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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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 복무하는 장병들과 비교는 불가하다. 3주 훈련. 그래도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된다. 마냥 만만한 일이 아니다. 겪어 보니 군인들에 대한 고마움이 커졌단다.
이어 “힘들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밖에서 군인 볼 때는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갔다 온 후에는 군인들 보면 ‘고생하십니다’ 하며 인사하고 있다. 마음가짐이 바뀐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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