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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차기 체육회장 선거 과열 양상…역대 최다 8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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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3선 도전에 7명 반이기흥 연대 가능성

아시아투데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1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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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다자 경쟁 속에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1일 현재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총 8명이 선거에 뛰어든 모습이다. 오는 24~25일 체육회장 후보자 등록까지 상황 변화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역대 최대 경쟁률이다.

이와 같이 많은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데는 체육회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선거는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여부로 먼저 주목을 받았고, 이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가운데서도 3연임에 도전하면서 대항마 성격의 후보들이 대거 나서게 됐다.

40대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30대인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 '젊은 피'가 출마를 선언했고,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안상수 전 시장은 오는 17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이기흥 회장의 3선 연임을 막고 체육 행정의 정상화와 잘 사는 체육인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출마한다"며 "체육청 신설에 나서는 등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7명의 후보가 '반이기흥 연대'로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직원 채용 비리 및 금품 수수 등 혐의로 수사대상이 된 이기흥 회장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후보자 등록을 하고도 완주하지 가능성도 있어 내년 1월 14일 선거까지 변수가 적지 않다.

한편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 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한체육회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이 12.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9.1%로 2위, 안상수 전 시장이 4.9%로 3위였다. 이기흥 회장은 3.9%로 조사됐다. 이어 강신욱(3.6%)와 김용주(2.9%), 박창범(1.7%) 순이었다.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 회장은 순위에 표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5.3%다.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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