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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LG 2시즌 연속 마무리 교체? 문제없다…'믿을맨' 장현식 지키는 2025시즌 '트윈스 뒷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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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뒷문을 지켜야 할 '믿을맨' 장현식이다.

LG는 다가올 2025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변경에 나섰다. 두 시즌 연속 마무리 투수를 바꾸는 것이다. 통합 우승을 거둔 지난해에는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 공백이 생겼다. 올해 그 빈자리를 유영찬으로 잘 채웠으나 또다시 변화를 가져가게 됐다.

물론, 원하는 그림은 아니다. 유영찬은 올해 정규시즌 62경기 7승 5패 1홀드 26세이브 63⅔이닝 평균자책점 2.97 77탈삼진으로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으나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탓에 이탈했다. 재활에만 3개월이 걸려 시즌 초반 결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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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구원진에 변화를 가져가야 할 LG다. 그래도 큰 걱정은 없다. 제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장현식이 있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지난달 11일 LG와 4년 총액 52억원 규모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해는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75경기 5승 4패 16홀드 75⅓이닝 평균자책점 3.94 75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모두 등판해 5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3탈삼진으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영입 당시 구단은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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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KBO리그에 데뷔한 장현식은 통산 437경기 592이닝 32승 36패 9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 520탈삼진을 기록했다. 주로 셋업맨을 맡아 구원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성기는 친정팀 NC 다이노스를 떠나 2020시즌 도중 KIA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였다. 2021시즌부터 올해까지 네 시즌 동안 254경기 10승 10패 74홀드 5세이브 255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불펜 투수 중 네 번째로 많은 홀드를 기록해 구원 투수로 활약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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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은 시속 140㎞ 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 마무리 투수로 좋은 활약 하리라 기대감이 따른다. 또 지난해 불펜 투수 중 리그 최상위권 등판과 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주로 '세이브 요건'에 출전하는 마무리를 맡아 전문적으로 맡아 시즌을 치를 수 있어 더욱 빼어난 퍼포먼스가 예상된다.

올 시즌 내내 LG는 불펜 구성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보강을 위해 FA 시장을 물색했고, 장현식에게 투자해 급한 불을 껐다. 최근에는 김강률 영입에도 적극 나섰고, NC에서 방출된 베테랑 심창민도 품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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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원치 않게 마무리 투수를 바꾸게 됐지만, 믿을 수 있는 카드 장현식이 있어 한숨 돌리게 됐다.

한편 장현식은 지난달 팬과 함께한 '2024 러브기빙데이'에 참석해 "중간에서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팀 불펜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 정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게 밥값의 기준이라 생각한다. 원하는 보직은 없고, 팀 승리에만 보탬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FA 이적 후 첫 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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