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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수없이 맞아 멍든 얼굴..'이한신' 백지혜, 가정폭력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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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백지혜가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보여 준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9일 방송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극본 박치형/연출 윤상호이하 '이한신') 7화에서는 백지혜가 최화란(백지원 분)의 절망적이었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최화란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지속적인 폭력과 그가 진 빚더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 했다. 최화란은 일면식도 없는 허은지의 보호자가 되어 달라는 이한신(고수 분)의 부탁에 그녀를 알기 위해 면회를 갔다.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죄로 수감 중인 허은지는 어린 딸을 출산했다. 가석방 심사 대상자에 올랐지만 가석방 조건에 못 미치는 상황 때문에 부적격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최하란은 허은지를 알고 싶었다.

허은지를 보며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최화란을 연기한 백지혜는 독기를 품은 눈빛으로 고단했던 그녀의 삶을 가늠하게 했다. 마치 눈 앞에 펼쳐지는 파노라마처럼 많은 말이 필요없었다. 가장 강퍅한 현실을 겪었던 사람만이 그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법.

백지혜는 최화란을 연기하는 그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아픔을 끌어냈다. 현재의 강인한 모습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난과 슬픔을 겪어내야 했는지 절실히 보여줬다.

백지혜는 캐릭터의 깊은 아픔을 우아하게 표현해내는 배우로 정평이 나있다. 수 없이 맞아 멍든 얼굴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이 보이고,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며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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