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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엘리트 유격수 김하성, 수요 많을 것” 에이전트 보라스의 예상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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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FA 시장에서 김하성을 원하는 팀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

보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힐튼 아나톨리에서 진행된 윈터미팅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미 블레이크 스넬, 후안 소토 등 주요 고객들의 계약을 성사시킨 보라스지만, 여전히 다수의 고객들이 시장에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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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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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선수들이 빨리 결정을 내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결정하는 시기는) 팀들이 전해주는 정보의 흐름에 의존하게 돼있다”며 선택에 있어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구단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보게될 것”이라며 아직 구단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음을 언급했다.

그는 김하성에 대해서도 “유격수 위치에서 엘리트급 수비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는 늘 수요가 많기 마련”이라며 김하성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복수의 구단의 관심을 끌었지만,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택했다.

결국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로 우뚝섰지만, 그가 계약에 합의했을 당시에는 샌디에이고의 내야 자리가 모두 차있는 상태라서 그의 선택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서부 지역을 선호해 샌디에이고를 택한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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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는 김하성이 엘리트급 유격수라고 소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에는 어떨까? 보라스는 “김하성으로부터 (지역 선호와 관련된) 어떤 말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는 어느 지역이든 선호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미국의 서쪽에 있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라면 그건 그가 좋아하고 있다”며 김하성이 지리적 선호없이 팀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키움 시절 동료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한 행선지로 제기됐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하면서 샌프란시스코행은 사실상 무산됐다.

우타자 보강을 노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소속팀 샌디에이고와 재계약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 기간 동안 540경기에서 타율 0.242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오른 어깨를 다쳤고 10월에 수술을 받았다. 다음 시즌 전반기중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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