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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하연수, 日 방송국에 위안부·독도 솔직 언급 "압박면접 같아 무서웠다"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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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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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하연수가 일본 드라마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2024 걸, 크러쉬' 특집으로 꾸며져 한다감, 이순실, 하연수, 크러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일본에 진출한 하연수가 오랜만에 한국 예능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하연수는 자신이 출연한 일본 아침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며 "NHK 일본 아침 드라마 '호랑이에게 날개'라는 작품에 출연을 했다. 시대극인데, 시청률이 20%가 넘었다. 인기가 많아서 특집 방송도 따로 나갈 예정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극 중 조선인 유학생이자 변호사 역을 맡은 하연수는 "일본어가 유창해야했다. 그래서 메이지 대학 가서 청강도 하고, 법원에 가서 공판도 보고, 변호사 자문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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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대부터 60대 역할까지 직접 연기를 했다며 "특수 메이크업이 돈이 많이 든다. 공영방송이라 저희는 자연스럽게 메이크업만 해주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하연수는 60대를 위해 "쪼그라들어 보이려고 4kg를 감량했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60대 분장을 보며 "60대가 더 예쁘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캐스팅 비화를 언급한 하연수는 "미팅 제안이 와서 오디션도 아니었고 그냥 갔다"며 "한국 역사책 내용 물어보고 제 역사관을 묻더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고 위안부, 독도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 그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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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는 "두 시간 동안 그 이야기만 해서 무서웠다. 압박면접 같았다. 그런데 이틀 뒤에 저로 결정이 됐다고 하더라. 전 한국 입장에서 이야기했는데 뭐지 싶었다. 반신반의 하고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엔 안전하게 대만 사람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알기론 관동대학살을 처음으로 인정한 대지진이다"라며 "일본은 연출 감독님이 세 명인데 한 분이 한국 교환 학생도 하시고 영화 스태프도 하셔서 한국어도 잘하신다. 그래서 더 잘 받아들여진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하연수는 "제 출연을 두고 일본 분들이 '우리 수신료를 왜 한국사람에게 쓰냐'면서 항의 전화도 왔다더라. 반면에 또 저한테 '몰랐던 역사를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SNS 댓글을 써주시는 일본 분들도 계셨다"고 전했다.

사진=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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