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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많은 분이 어려운 시기, 우리가 힘이 됐으면”…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나서는 박지원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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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걸로 안다. 우리 경기가 조금이나마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해당 대회는 13일부터 사흘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지원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기가 조금이나마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시기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모두가 같은 걸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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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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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박지원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2022-2023시즌 초대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다. 특히 지난 시즌엔 두 시즌 연속 남자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제 박지원은 올 시즌까지 3회 연속 트로피 싹쓸이에 도전한다.

물론 쉬운 여정은 아니다. 세계 쇼트트랙 수준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 된 까닭이다. 당장 박지원만 살펴봐도 올 시즌 월드투어 개인전에서 1500m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다관왕에 오르던 예년에 비해서는 메달 수가 줄었다.

3연패에 대해 “굉장히 어렵다”며 솔직히 털어놓은 박지원은 “첫 수상 이후 다른 선수들이 나에 대해 굉장히 많이 분석하고 나왔다. 두 번째 수상 이후 세 번째 시즌엔 더 많이 공부한 것 같다. 나도 변화하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외국 선수가들이 나를 공부하고 들어온 경기에서 내가 이기긴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겐 성장의 기회다. 이런 부분을 이겨낸다면 나는 아마 한 단계가 아니라 두, 세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본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박지원은 “외국 선수들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보는 분들은 더 많은 재미를 느끼실 것이다. 우리나라의 금메달 수는 줄었지만,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경쟁이 심해진 것”이라며 “(내가) 1000m에서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이번 시즌엔 결승에 오른 것도 한 번뿐이고, 메달도 획득하지 못해 아쉽다. 500m와 1500m를 합친 듯한 복합적인 종목이라 경쟁이 심했다. 이번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한편 ‘돌아온 에이스’ 최민정 역시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2023년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국제대회를 쉬었고, 복귀한 뒤 첫 홈 경기라서 기대된다”며 “복귀 뒤에도 내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좋은 경쟁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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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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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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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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