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도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움 김혜성, NC 박건우, 한화 노시환, 두산 양의지, NC 손아섭, 삼성 구자욱, LG 홍창기, LG 오지환. 2023.12.11. yes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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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선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황금장갑까지 품을 수 있을까.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른 김도영은 이번 겨울 시상식에서 각종 대상을 휩쓸었다.
프로 3년 차의 김도영은 올해 141경기를 뛰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의 성적을 냈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김도영의 차지였다.
김도영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황금장갑까지 품으면 '화룡점정'이 된다.
김도영을 비롯해 생애 첫 수상을 노리는 선수들이 있다. 포수 부문에서 LG 트윈스의 박동원, KT 위즈의 장성우가 데뷔 첫 수상을 노린다.
격전지로 꼽히는 유격수 부문에서도 첫 수상을 노리는 선수들이 있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 SSG 랜더스 박성한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데, 둘 모두 첫 황금장갑을 꿈꾸고 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2022~2023시즌 연속 수상한 오지환(LG)를 제외하고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김주원(NC 다이노스)도 첫 수상을 노리는 후보다.
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룬 KIA에서는 김도영을 비롯해 10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10개 구단 중 LG, KT와 함께 가장 많다.
7년 전 KIA가 우승했을 당시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로저 버나디나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당시 수상한 양현종, 김선빈, 최형우가 다시 한 번 후보에 올랐다. 김선빈은 유격수에서 2루수로, 최형우는 외야수에서 지명타자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노리는 최형우의 경우 이번에 받게되면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집한다.
아울러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도 경신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시즌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전 롯데)의 40세 5개월 18일이다. 최형우는 시상식이 열리는 13일 40세 11개월 27일이 된다.
최형우와 함께 '단골' 베테랑들이 수상에 도전한다.
현역 KBO리그 선수 중 5회 이상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9회), SSG 최정(8회), KIA 최형우(6회), 삼성 강민호(6회)·박병호(6회), NC 손아섭(6회), LG 김현수(5회) 총 7명이다.
이중 최정, 최형우, 강민호가 이번 시즌 후보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KIA 김도영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2.01.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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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와 강민호는 이번에 수상에 성공해 7번째 황금장갑을 받으면 역대 8명의 선수만 보유하고 있는 7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다.
강민호는 2021년 이후 3년 만의 수상을 노리는데, 받으면 김동수와 함께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공동 2위가 된다.
3루수 부문의 최정은 이번에 9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양의지와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 3루수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다만 3루수 부문에 김도영이 버티고 있어 수상이 쉽지만은 않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장을 던진다.
2021시즌 유격수 부문으로 처음 황금장갑을 차지한 김혜성은 2022, 2023시즌에는 2루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번에 받게 되면 김혜성은 역대 14번째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다. 또 1986~1988시즌 김성래(당시 삼성) 이후 36년 만에 3시즌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에 등극한다.
최다 연속 수상자는 1997시즌부터 2003시즌까지 7시즌 연속으로 수상한 이승엽(당시 삼성)이다.
최고 득표율의 영예를 누가 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LG 오스틴 딘이 총 291표 중 271표를 획득해 93.1%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은 총 342표 중 340표로 99.4%의 지지를 받은 2020시즌 당시 NC 소속이던 양의지가 갖고 있다.
외국인 선수 최다 수상 기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2024시즌에는 각종 기록을 세운 외국인 선수들이 많았다.
이중 투수 부문 12명, 1루수 2명, 외야수 4명으로 총 18명의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시즌은 4명이 수상한 2019시즌이었다. 당시 투수 부문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 외야수 부문 제리 샌즈(전 키움)·멜 로하스 주니어(KT), 지명타자 부문 호세 페르난데스(전 두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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