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1위)이 12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2차전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와 경기하고 있다. 안세영이 1-2(20-22 21-17 15-21)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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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2차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졌다.
BWF 여자 단식 랭킹 1위인 안세영은 1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야마구치(4위·일본)와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2(20-22, 21-17, 15-21)로 패했다.
안세영은 듀스 승부 끝에 1게임을 내준 뒤 2세트에서 설욕에 성공했지만, 3게임에서는 9-9 동점에서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갔다. 결국 연속 실점으로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역전에 실패했다.
앞서 안세영은 대회 개막 직전 BWF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에 올랐으며, 동료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안세영은 이를 증명하듯 지난 11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10위·태국)을 단 44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야마구치에게 발목을 잡혔다. 대회 첫 패배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전적에서 11승14패로 밀렸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열리는 BWF 국제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로,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의 랭킹 8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종목별로 한 국가에서는 2명(팀)까지 출전할 수 있다. 안세영은 톱 랭커이자 파리 올림픽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얻은 무릎 부상 여파로 지난해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는 타이쯔잉(대만)에게 패해 4강에서 탈락했다. 1년간 절치부심한 안세영은 올해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안세영은 오는 13일 한위에(8위·중국)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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