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소방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곽경택 감독,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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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은 12일 “'소방관'이 관객분들을 만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다.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다.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는 곽 감독은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고 덧붙였다.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은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다. 곽경택 감독은 지난 3월 동생 곽규택 의원의 선거 유세에 참여하기도 했다.
곽규택 의원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을 불매하겠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한편, 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은 101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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