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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한 단계만 더 뚫어내면,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낼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12일(한국시간) 윈터미팅이 진행 중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룰5 드래프트'를 했다. 해당 제도는 특정 구단이 유망주를 대거 보유하는 걸 막는 것과 동시에 유망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현일은 마이너리그 부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아 친정팀 LA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최현일은 지난 2018년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2019시즌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 루키리그에서 14경기(11선발) 5승 1패 65이닝 평균자책점 2.63 71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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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싱글A와 상위 싱글A까지 진출한 최현일은 2021시즌 24경기(11선발) 8승 6패 106⅓이닝 106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했다. 빼어난 투구 덕분에 구단 최고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브랜치 리키상'도 받았다.
2022시즌에는 팔꿈치 부상 탓에 2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부상을 완벽하게 털고 돌아왔다. 최현일은 2023시즌 상위 싱글A에서 16경기(13선발) 4승 5패 60이닝 46탈삼진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4경기(21선발) 5승 11패 115⅓이닝 평균자책점 4.92 102탈삼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상위 레벨인 트리플A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 기록은 15경기(14선발) 4승 6패 73⅔이닝 평균자책점 4.28 56탈삼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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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입성 직전인 마이너리그 최상위 단계인 트리플A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동시에 최현일이 뛰었던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는 팀 평균자책점 1위 팀(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리플A팀)이 4.42를 기록할 만큼 타고투저 리그다. 최현일은 팀 평균자책점 4.49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였다. 동시에 이닝은 팀 내 최다 이닝 공동 1위,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5위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다이저스트'는 룰5 드래프트 이후 최현일 이적에 관해 "최현일은 2018년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팀에 부상 선수가 나올 때마다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조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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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를 대거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진 역시 탄탄하다. 최근에는 양대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블레이크 스넬을 품으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최현일이 현시점에서 다저스 투수진 한자리를 맡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이번 이적으로 최현일은 메이저리그 데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워싱턴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팀 평균자책점 기준 마운드 성적 역시 30개 구단 중 23위에 머물렀다. 선발진 평균자책점 역시 23위다. 꾸준히 발전하는 최현일이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증명한다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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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은 이적 후 다저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워싱턴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소속팀이 바뀌었다. 워싱턴은 최현일을 품으며 2만 4천달러(약 3435만원)를 다저스에 지불했다. 이 투자는 최현일과 워싱턴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사진=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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