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취하는 로맨스' 신도현 "감독님 졸랐던 작품…처음으로 관리까지"[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하는 로맨스’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더 리크루트’를 찍으러 캐나다에 가기 전에 감독님께 꼭 뵙자고 졸랐었죠.”(웃음)

이데일리

신도현(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신도현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출연 소감과 함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 신도현은 극 중 지상주류 기획팀 과장이자 파워 현실주의자 방아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데일리

신도현(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도현은 출연 계기에 대해 “원래 다른 작품을 논의 중이었는데 그 작품이 무산됐다. 그런데도 감독님께서 선택해 주신 거다. 그 전부터 백성철 배우랑 러브라인으로 붙는 역할을 생각하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감독님께 미팅하고 싶다고 졸랐다.(웃음) 캐나다 가기 전이었는데 그 빌미로 빨리 봬야 한다고 했었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감독을 조를 만큼 ‘취하는 로맨스’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신도현은 “처음에는 제목이 달랐었다”고 말했다. 당초 알려진 ‘취하는 로맨스’의 제목은 ‘주의 이름으로’였다. 신도현은 “되게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소재를 통해서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이름으로 사는 이야기를 보여주시려고 하는구나 싶었고 느낌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엔딩에 대한 만족감을 묻자 신도현은 “각자의 이름으로 빛나게 살아가자는 걸 보여주시기에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 성장한 모습이 잘 보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방아름은 그야말로 당당하고 멋진 캐릭터. 신도현 역시 “일단은 당당한 걸 잘 보여주려고 했다. 당당한 게 보여야 초반 용주랑 다른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야 그 후의 아름의 결핍도 잘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그런 의미에서 아름이가 외적으로 완벽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는 작품을 할 때 외적으로 신경을 잘 안 쓰는 편인데 그것도 캐릭터의 일부분이니까 그 부분에서도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담이 돼서 처음으로 피부과에 가서 관리도 받았다. 그렇게 해야 캐릭터가 살 것 같았다. 당당한 걸음걸이, 또박또박한 말투 등 캐릭터화에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사진=ENA, VAST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놓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도현은 “조금 더 인간적인 부분을 보여줄 수도 있었는데 그건 후반에 보여주고 싶었다. 아름이 캐릭터로서 그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놓지 못했던 것 같다”며 “용주(김세정 분)와 관계가 끈끈해지더라도 톤을 안 바꾸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너무 많다”면서도 냇가 신을 꼽았다. 신도현은 “냇가에서 처음으로 속마음을 찬휘(백성철 분)한테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저는 메일을 보고 또 보는 게 스트레스인 직장인의 삶을 경험을 못 해봤으니까 그 말에 공감을 못 했다. 그게 그렇게 큰 스트레스인 줄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가족분들, 회사 직원분들께도 많이 물어봤다. 직급이 있으신 분들도 너무 공감된다고 하시더라”라며 “그 대사를 할 때 아름이의 힘듦이 전달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친언니한테 대본을 읽어보라고 하기도 했다. 주변분들이 많이 공감해 주셔서 저도 확신을 갖고 준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