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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탄핵 정국 11일째..아이유·유리 ‘선결제’ 동참→최민식·이승환 “울화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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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에서 한 뷰티 브랜드의 팝업 이벤트 오픈 기념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가수 아이유, 세븐틴 버논, 엔플라잉 이승협, 배우 김영대가 참석했다.가수 아이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7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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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이 탄핵을 대하는 태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13일 오후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에 방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최근 탄핵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은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 혹은 속을 든든히 할 수 있는 김밥 등을 선결제하며 탄핵 시위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시위의 경우 2030여성들의 주축이 돼 쉽게 꺼지는 촛불 대신 오랫동안 빛날 수 있는 응원봉을 들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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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제45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한편,‘제45회 청룡영화상’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진행은 배우 한지민, 이제훈이 맡는다.배우 권유리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11.29 / rumi@osen.co.kr


여기에 다양한 아이돌의 음악이 집회에서 들려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집회로 발전하고 있다. 또 시위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은 시위 참석자들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료 및 먹거리를 근처 식당에 선결제하며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아이유 역시 자신의 팬들이 집회에 응원봉을 들고 참석하자, 팬들을 위해 역조공에 나선 것. 아이유가 준비한 음식은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200그릇 정도로, 소속사는 이를 먹을 수 있는 여의도 내 빵집과 떡집, 국밥집의 상호와 주소를 공유하며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해당 음식은 오는 14일부터 수량 소진까지 진행된다. 꼭 유애나(팬덤명)여야만 해당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해당 매장에서 ‘유애나’라고 말한 뒤 음식을 받으면 된다고. 소속사 측은 “수량 소진 시 마감되니 참고 부탁드린다. 마감 여부에 대해 실시간 공지는 어려우나, 매장에서 마감이 확인될 경우 본문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소녀시대 유리도 ‘선결제’에 동참했다. 유리는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고 팬들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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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제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60회 백상예술대상’에는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관객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백상만의 품격 있는 시상식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올해도 신동엽·수지·박보검이 MC를 맡아 믿고 보는 진행력을 자랑한다.배우 최민식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05.07 /cej@osen.co.kr


이는 유리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김밥을 언급한 것. 유리는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 인근 당산역 김밥집에 팬들을 위해 김밥을 선결제했다.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한다면, 팬들은 누구나 김밥을 수령할 수 있다고.

앞서 유리는 전날에도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 입어야 해. 다만세가 울려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도 최근 시위에서 자주 들리는 곡 중 하나로, 희망차고 응원의 메시지가 시위의 의도와 맞아떨어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이승환은 직접 탄핵 시위에 참석한 뒤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승환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이승환은 공연을 진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언급했다. 그는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사랑하나요', '덩크슛' 세 곡을 열창하면서 자신의 노래 가사를 '윤석열 탄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늘을 날 듯이 주문을 외워보자/ 내려와라 윤석열' 이라며 직접적인 개사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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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대 후 이승환은 "저는 탄핵집회 전문가수다. 2016년 박근혜 퇴진집회, 2019년 검찰개혁 조국수호 집회를 섰다"며 "이후로 다신 이런 집회 무대 안 설줄 알았는데 또 다시 노구를 이끌고, 거동이 불편한 채로 오게 돼 심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그럼에도 제가 이 무대에 또 서게 된 건 제 나이쯤 되는 사람들 중에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막상 무대에 올라와보니 꽤 춥다. 보컬리스트에게 쥐약인 날씨다. 앞으로는 영원히 이런 집회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는, 피같은 돈을 더이상 기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이승환은 "내일 탄핵소추안 4시로 앞당겨졌다"며 의원들을 향해 "마음의 소리 들어라, 우리에게 총구를 겨눈걸 생방송으로 봤다"고 말했다. 또 이승환은 "(그쪽에서) 탄핵 트라우마 얘기하는데 우리 국민들은 계엄 트라우마 생겼다, 저도 잠을 못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이거 (트라우마) 평생 간다, 내일 기필코 기표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도 소신발언이 이어졌다. 최민식은 13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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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마이크 앞에 서 “올 한해를 이렇게 부산에서 마무리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요 며칠 울화통이 치밀어서 시원하게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상도 주시고 바다도 구경하고 아주 괜찮았다”며 “다들 내일 행복한 주말 진짜 바라 마지 않습니다. 저는 한편으로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 이 엄청나게 땅바닥에 패대기 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저도 한두번 겪었다. 살면서, 환갑 넘어서 또 겪을 줄이야.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또 그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이 자리를 빌어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들어선 가운데, 지난 7일 진행된 탄핵소추안 표결은 국민의 힘 의원들의 투표 보이콧으로 인해 투표함을 열어보지 못하고 폐기됐다. 오는 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 앞에서 여의도 촛불집회가 함께 진행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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