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와 정재형이 40포기 김장에 도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할머니 손맛을 재현하려는 박나래와, 김치와 와인을 기대했다가 예상치 못한 김장 노동에 빠진 정재형의 좌충우돌 하루가 공개됐다.

김치 한 포기에 담긴 진심과 추억, 그리고 7시간의 노동 끝에 완성된 김치에는 웃음과 감동이 가득했다.


할머니 손맛을 찾아 떠난 박나래, 김치로 시작된 추억 여행

박나래는 방송에서 “죽기 전에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할머니, 할아버지 김치로 만든 김치찜”이라며 이번 김장의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전통시장에 나선 그녀는 “과학이 내 미모를 못 담는다”는 너스레를 떨며 밝은 에너지를 뽐냈다.

고춧가루부터 생조기까지, 그녀의 손길이 닿은 재료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겼다. 특히 할머니 김치만의 특별 비법인 생조기를 갈아 넣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김치와 와인을 기대한 정재형, 조기 손질 2시간에 ‘멘붕’

박나래의 집을 찾은 정재형은 “김치와 와인 파티”를 기대했으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40포기의 김장 재료였다. “한 시간이면 끝난다”는 박나래의 안심에도 불구하고 조기 손질부터 시작된 노동은 그의 표정을 얼어붙게 했다.

정재형은 “김치와 와인 파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조기 손질에 진지하게 임했지만, 2시간 동안 이어진 손질 작업에 결국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호와 이대호?…뜻밖의 반전으로 웃음 폭발

김장을 마무리하며 대량의 김치를 본 정재형은 “이웃들에게 나눠주라”며 배려심을 보였다. 이에 박나래가 “장도연, 양세형, 김대호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하자, 정재형은 “김대호? 야구선수?”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대호 아나운서와 이대호 야구선수를 헷갈리는 반전은 방송의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6시간의 대장정, 김치와 함께 되살아난 추억과 감동

박나래는 김장을 하며 과거를 떠올렸다. 반지하에서 살던 시절, 할머니가 보내주신 김치를 보관할 장소가 없어 고생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김치냉장고를 보내주셨던 할머니의 사랑이 새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며 “김장 재료를 사는 것만도 쉽지 않은데, 직접 농사를 지으신 할머니의 수고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완벽한 김장 완성, 나래표 김치의 비법은?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본 멤버들은 박나래의 김치를 극찬했다. “이연복 셰프가 먹어본 최고의 김치는 나래표 김치”라며 “특유의 시큼한 맛 대신 깊고 풍부한 감칠맛이 비법”이라고 전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김치를 넘어선 이대호와 김대호 대소동”, “정재형, 이제 와인 대신 김치로 갔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케미를 칭찬했다.

김치와 함께 한 하루, 웃음과 감동을 남긴 박나래와 정재형의 도전은 단순한 요리가 아닌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시간이 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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