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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3일(한국시간) 독일 'TZ'를 인용하여 "UAE 클럽 알 자지라는 여름 이적시장 다이어를 무료로 영입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 현재로서 다이어는 이번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1월 이적시장에 뮌헨을 떠나려는 생각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새롭게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서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는 콤파니 감독 전술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 뒷공간인데, 이를 커버하려면 센터백들의 빠른 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다이어는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에 비해 발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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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보다 발이 상대적으로 빠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후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 등 모든 대회에서도 선발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차지했다. 다이어는 DFB-포칼 마인츠전 1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이는 이번 시즌 다이어의 유일한 선발 출장 경기다. 분데스리가 4경기 43분, UCL 2경기 23분 출전으로 모두 교체로 나섰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다이어는 주전이었다. 1월 이적시장 토트넘 훗스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뮌헨에 입성했는데, 안정적인 수비와 경기 운영으로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다이어는 자신의 전성기가 왔다며 자신감에 가득 차기도 했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외면했었다. 지난 시즌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 김민재의 실수가 나왔는데, 이를 두고 공식 석상에서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이 많았다"라며 공개적으로 질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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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체제에서의 활약 덕분에 다이어는 완전 이적까지 이루어졌다. 다이어는 뮌헨과 1년 계약에 체결했고, 이번 시즌을 맞았다.
콤파니 감독이 다이어를 외면하면서 뮌헨이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낮다. 다이어를 위협하는 다른 자원들이 너무 많다.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있고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단 타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나빠지지,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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