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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베르너 용납 못해" 포스테코글루 독설 파문…'선수들 안 지키나?' 비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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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티모 베르너를 향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개 비판이 잘못됐다고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칼튼 콜이 주장했다.

콜은 15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르너에 대한 강한 비판을 공개해선 안 됐다고 했다.

콜은 "명백하다. 이건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스로와 베르너의 동료들에게 모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베르너에게 직접 가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에게 말하지 않고 먼저 미디어에 손을 내민 것을 다른 선수들이 알게 되면 라커룸을 잃을 수 있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와 1-1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전반전에) 베르너의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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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베르너는 전반전 45분 동안 16차례나 공을 빼앗겼고, 상대 선수와 5차례 맞서 모두 졌다. 패스 성공률도 69%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는 자신이 보여줘야 할 수준에 전혀 근접하지 못한 경기를 했다"며 "18살 선수들(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도 잘하고 있는데 베르너는 정말 용납할 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 베르너에게도 직접 말했다. 그는 독일 대표팀 경험까지 있는 선수다. 토트넘은 지금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선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반전 그의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이른 교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베르너가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신경 쓰지 않는다. 안 좋은 경기를 해도 당장 교체할 선수가 없을 정도로 우리는 지금 선수가 부족하다. 다들 잘해줘야 한다. 특히 고참선수들 말이다. 베르너는 내가 기대한 최소한의 수준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례적으로 대놓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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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인식한 것인지 하루 뒤 기자회견에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전날 베르너를 향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아니라 그냥 평가였다"며 "베르너는 세계적인 선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이 있고, 팀을 돕기 위해 필요한 실력을 지녔다. 다만 그 기량에 도달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 하프타임 때 교체했다. 그것만으로도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콜은 "난 그가 그런 말을 한 것을 이해한다. 그렇게 말할 권리도 있다. 하지만 그에게 가서 말해야 한다"면서도 "그 자리에서 끝내야 한다. 베르너는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다. 왜 베르너를 선택한 것인가. 나에겐 정말 이해가 안 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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