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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KIA가 2연패를 위해 과감한 행보를 선보인다. 3년 동안 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32)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낸 이력이 있는 패트릭 위즈덤(33)을 새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KIA 관계자는 15일 “위즈덤 영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직 신체검사 과정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체검사 과정에서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위즈덤은 KIA 유니폼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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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장타력 보강을 위해 3년째 제 몫을 다 해준 소크라테스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소크라테스는 3년간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3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시즌 초반 부진하며 교체설이 일기도 했지만, 6월 이후 대폭발하며 타율 0.310(552타수 171안타) 26홈런 97타점 13도루로 세 시즌 중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외야 수비가 다소 약하고, 일발 장타를 때려내는 맛은 덜 하지만 꾸준히 활약해준 소크라테스를 포기한 것은 장타력 보강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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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우타의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통산 455경기 88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수비 포지션은 1루와 3루, 외야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1991년생으로 20대 중후반에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위즈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1년 106경기에서 타율 0.231 28홈런 61타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타율 0.207 25홈런 66타점, 2023년 타율 0.205 23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대 초반에 그칠 정도로 공을 맞추는 능력이나 정교함은 다소 떨어져도 언제든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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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1, 8홈런, 23타점으로 부진한 끝에 방출됐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위즈덤은 MLB에서 새 팀을 찾지 못했고 지난달 멕시코 태평양 리그 소속 팀인 나랑헤로스 데 에르모시요와 계약했다. 이 구단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위즈덤은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하면서 올 시즌 윈터리그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위즈덤이 KIA에 입단하면 주전 1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올해 1루수 문제로 고생했다. 개막 전 주전 1루수가 없자 외야수 이우성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올해 1루 수비는 이우성과 변우혁, 서건창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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