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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류현진 "선수생활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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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 = MBC TV '강연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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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첫 강연 무대에 나서 자신의 야구 인생과 '아빠'이자 '사랑꾼 남편' 등 다양한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5일 오후 9시10분 방송되는 MBC TV 강연 예능물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류현진은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잘했다고 자신한다"며 자신의 야구 인생과 육아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에 대해서 언급한다. 2005년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결승전에서 조기 강판되며 아쉬운 경험을 한 그였지만, 프로야구 데뷔 시즌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야구 천재로 자리 잡았다. 류현진은 "경기 나갈 때마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다"며 자신감 넘쳤던 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류현진에게 위기는 닥쳤다. 한때 왼쪽 어깨 수술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은 것.

그는 "선수 생활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이를 극복하게 해준 아내 배지현의 내조와 함께 복귀 과정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2019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승리하며 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 쓴 류현진은 올스타전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는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영광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제작진은 "류현진은 강연을 통해 천재 야구 소년에서 메이저리그 스타, 그리고 다시 KBO로 돌아오기까지의 야구 인생과 선수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자신감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운 값진 경험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강연에서는 '아빠' 류현진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19 시절 미국에서 첫째 딸 출산 당시 아내 배지현의 산후조리를 직접 도왔다고 전하며, 매일 정성스럽게 마사지를 해준 사랑꾼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부러움을 산다.

그러면서도 강연 중 가장 큰 고민으로 육아를 꼽으며 MC 오은영에게 쉴 틈 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류현진. 야구에서도 ‘프로’, 육아에서도 ‘프로’의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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