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맨체스터 시티를 수렁에 빠뜨렸다.
맨유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원정 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이 터지면서 맨유는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했다. 지난 2023년 1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2-1로 승리했던 맨유는 약 2년 만에 맨시티를 잡으며 웃었다. 원정에서는 지난 2021년 3월 2-0 승리 이후 약 3년 반 만에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겼지만, 13위(16승 4무 6패·승점 22)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11경기에서 단 1승만 챙기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1경기 1승 2무 8패로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머리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맨시티는 5위(8승 3무 5패·승점 27)까지 내려갔다.
홈팀 맨시티는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우스 누녜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일카이 귄도안이 홀로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에 제레미 도쿠,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출격했다.
원정팀 맨유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비롯해 마타이스 더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가 지켰고 윙백은 누사이르 마즈랑뒤, 디오구 달로가 맡았다. 2선 공격은 메이슨 마운트와 아마드 디알로, 최전방에 라스무스 호일룬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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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맨시티의 측면을 지속해서 노렸다. 하지만 마운트가 이른 시간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했고 전반 13분 코비 마이누가 대신 들어갔다.
전반 20분 도쿠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넘어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포든의 슈팅이 골문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5분 뒤엔 맨유가 오른쪽에서 패스 연결로 공을 소유한 뒤, 침투하는 디알로에게 패스가 들어갔다. 디알로가 왼발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빗나갔다.
전반 35분에 맨시티가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그바르디올이 박스 중앙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더브라위너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됐는데 공교롭게도 그바르디올에게 향하면서 운이 따랐다.
맨유는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흐른 공이 골문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포든이 전반 추가시간 48분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박스 밖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포스트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전반은 맨시티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 맨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6분 브루누의 얼리 크로스를 디알로가 박스 중앙으로 들어가 헤더로 연결했다. 에데르송이 몸을 던져 막았다.
후반 28분에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마즈라위가 공격 차단 이후 역습을 전개했고 브루누에게 침투 패스가 나갔다. 브루누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을 시도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맨유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0분 맨시티 백패스를 디알로가 뺏었다. 에데르송이 앞으로 멀리 나와 있었기 때문에 결정적인 상황이었고 누녜스가 디알로를 막으려다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브루누가 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후반 막판에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45분에 맨유는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에게서 넘어온 롱패스를 디알로가 중앙으로 침투했고 원터치로 에데르송을 벗겨냈다. 디알로는 왼쪽에서 각이 부족한 상황에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극적으로 승리를 차지하면서 맨시티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맨시티, 맨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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