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둔 김주형. [헤럴드스포츠D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지노 티티쿤(태국) 조가 PGA-LPGA 혼성경기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김주형-티티쿤 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변형 포볼방식(티샷한 볼을 바꿔 치는 방식)으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로 우승을 차지한 제이크 냅(미국)-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조에게 1타가 뒤졌다. 냅-타바타나킷 조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조를 1타 차로 추격하던 김주형은 17번 홀(파5)에서 4ｍ 거리의 이글 기회를 만들어 공동 선두에 오를 수도 있었으나 버디에 그쳐 역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티티쿤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4m 버디를 잡아 준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주니어시절 태국에서 친분을 나눈 김주형과 티티쿤은 이번 준우승으로 56만 달러(약 8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주형은 지난 일 끝난 히어로 월드챌린지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2024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티티쿤도 같은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준우승으로 훈훈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캐나다 듀오인 코리 코너스-브룩 헨더슨 조는 이날 하루에만 10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24언더파 19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리디아 고(뉴질랜드) 조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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