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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주포 모마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2위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6 25-23 15-25 25-1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시즌 11승 4패,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1위 흥국생명(14승, 승점 40)과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3승 12패, 승점 1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의 승리에는 모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모마는 팀 내 최다 득점인 25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다현과 양효진도 각각 11점씩 기록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가 2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범실 23개로 자멸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순조롭게 가져갔다. 초반 9-5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모마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18-11로 리드했다. 이어 이다현과 양효진의 속공 득점이 이어졌고, 한국도로공사가 범실을 거듭하는 사이 현대건설이 25-16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현대건설의 흐름이었다. 모마와 정지윤의 득점이 빛을 발하며 22-17로 앞섰지만, 연속 5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모마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강소휘의 퀵오픈에 한 점을 내줬지만, 다시 모마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25-23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13-9로 리드한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와 타나차, 강소휘, 배유나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21-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니콜로바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세트를 25-15로 마무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7-15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나현수의 퀵오픈과 모마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에 도달했다. 이후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와 양효진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모마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25-18로 끝냈다.

사진=MHN스포츠 수원,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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