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1년 남았지만 사령탑 교체 결정
김두현 "팬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
김두현 신임 전북 현대 감독이 29일 오후 강원 춘천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2024.5.29/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가까스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과 결별했다.
전북 구단은 16일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시즌까지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전북을 떠나게 됐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은 높이 평가하지만,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은 아쉬웠다"며 "K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정상권에 재진입하고 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사령탑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하위권을 맴돌던 전북은 김 감독 부임 후에도 큰 반등 없이 10위에 머물러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렸다.
김 감독은 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4-2 승리를 지휘, 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았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 시즌 경기 내용과 결과로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김두현 전북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6.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이라는 팀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며 "팬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열띤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전북은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구단은 "후보군 중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 전략 등 능력을 갖춘 감독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