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6 (월)

2부 강등 피한 전북, 결국 김두현 감독과 결별…"과감한 변화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계약기간 1년 남았지만 사령탑 교체 결정

김두현 "팬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

뉴스1

김두현 신임 전북 현대 감독이 29일 오후 강원 춘천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2024.5.2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가까스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과 결별했다.

전북 구단은 16일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시즌까지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전북을 떠나게 됐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은 높이 평가하지만,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은 아쉬웠다"며 "K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정상권에 재진입하고 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사령탑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하위권을 맴돌던 전북은 김 감독 부임 후에도 큰 반등 없이 10위에 머물러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렸다.

김 감독은 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4-2 승리를 지휘, 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았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 시즌 경기 내용과 결과로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

뉴스1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김두현 전북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6.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이라는 팀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며 "팬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열띤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전북은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구단은 "후보군 중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 전략 등 능력을 갖춘 감독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