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동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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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짬뽕집' 사업이 대박 난 개그맨 이봉원이 "하루에 짬뽕을 500그릇까지 볶아봤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유튜브 '조동아리' 채널에 올라온 '조동아리 18회'에는 게스트로 이봉원이 출연했다.
지석진이 "요즘 짬뽕집 대박 났다고 여기저기서 소식 듣는다"고 하자, 이봉원은 "내가 방송 안 했을 때 짬뽕 안 팔았으면 아마 폐인 됐을 것"이라며 "짬뽕이 나의 터닝포인트였던 거 같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 그동안의 (잘 안됐던) 장사들은 내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던 것들이다. 근데 짬뽕은 내가 술을 좋아하니까 환장하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김용만이 "이 형이 자격증 딴 것도 대단하다"며 칭찬하자, 이봉원은 "처음에 한식 자격증 따고 중식도 땄다"며 "중식 땄을 때 내가 좋아하는 중국집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연신내 유명한 중식당의 3년 단골이었는데 사장님이 대만분이시다. 내가 그 검증된 맛을 얻었다"고 성공의 비결을 밝혔다.
김수용이 "레시피 잘 안 알려주는데?"라며 놀라워하자, 이봉원은 "내가 단골이니까 서빙하면서 배우겠다고 했다. 무작정 나가서 한 2주가 지나니까 내 진정성을 알아줬는지 주방으로 들어오게 해주더라. 근데 알고 나니까 레시피라는 게 별것 없었다. 재료를 섞는 타이밍에서 차이가 났다. 언제 뭐가 들어가고 얼마큼 볶아줘야 하는지 그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한 달 배우고 천안 가서 내 가게를 열었다"며 "천안이 고향이냐고들 물어보는데 나는 연고가 없다. 근데 후배가 가게를 얻었다는 거다. '형 중국집 하신다면서요? 형이 하세요' 하더라. 천안 놀러 갔다가 얼떨결에 계약서에 이름 바꾸고 내가 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처음엔 오픈빨(개업 효과)로 잘되다가 손님이 빠지더라. 그래서 돈 좀 아끼려고 내가 직접 요리했다. 주방장 월급이 400만~500만 원 하니까 1명 인건비 아끼려고 내가 한 거다. 한 3개월 했는데 웍도 무겁지만 많이 볶을 때는 한 번에 8~9인분을 볶는다. 그렇게 해서 하루에 많이 볶을 때는 500그릇까지 볶았다. 그러니까 잠잘 때 팔이 떨리더라. 아는 주방장 동생들한테 말했더니 '아 형님 그거 두 달 갈 거다' 하더라. 그렇게 3개월 하다 보니까 허리가 아팠다. 원래도 허리가 안 좋긴 했는데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해봐라. 그래서 디스크 수술했다"며 남모르는 노력과 고생담을 전했다.
한편 앞서 11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봉원이 대전의 한 대형 백화점에 짬뽕집 3호점을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이봉원의 가게는 오픈 첫날부터 매출 500만 원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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