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가 16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구속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6 /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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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대전에서는 대통령 구속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는 16일 오후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즉시 체포·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헌계엄, 내란범죄가 명백한 만큼 헌재도 신속하게 탄핵 인용 결정을 해야 한다”며 “특히 당론으로 탄핵을 반대한 국민의힘을 반드시 해체시키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에는 목원대 재학생들이 교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법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며 “헌재에서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대통령 퇴진을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목원대 재학생들 16일 교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윤 대통령 구속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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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에서는 검찰의 계엄사태 수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종교계·학계·원로 등으로 구성된 대전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전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계엄사태 수사 전면에 나서는 건 염치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윤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온갖 의혹들에 철저히 눈 감아오지 않았느냐”며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관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사건 공정 수사에 전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은하수네거리에서 시민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전비상시국위원회가 16일 오전 대전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계엄사태 수사를 규탄하고 있다. 2024.12.16 /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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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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