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인천시장(좌)-사격 반효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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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각종 비위에 휩싸인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체육회장의 또 다른 대항마로 이름을 올린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하 안 후보)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출마선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함께 개최한다"고 16일 전했다.
안 후보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경험이 있으며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대한요가회와 동아시아체육진흥협회의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인천광역시장을 두 차례 역임했고 국회의원 경력 3선, 예산결산특별위원 출신이다.
안 후보 측은 "최근 들어 전임 이기흥 회장의 불공정 행위 및 각종 비위 혐의 등으로 체육계가 이미 상당한 상처를 입었으며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심각한 갈등으로 향후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에서 당선된 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3선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정부와 강하게 마찰을 빚는 상황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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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달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52조의3 제2항에 따라 이기흥 회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시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실시한 결과 이기흥 회장 외 8명을 직원 부정 채용(업무 방해), 물품 후원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 낭비(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은 이와 같은 처분에도 체육회 사무실에 정상 출근해 집무를 보고, 선수촌에서 업무보고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규정 위반 논란에도 휩싸였다.
안 후보 측은 "일각에서는 다수의 후보 출현으로 8년간 다져온 유대관계를 앞세워 일정 수의 유권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기흥 전 회장이 손쉬운 승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런 분위기로 인해 이번 선거의 중요한 핵심은 '단일화 성사 여부'라고 이야기하는 체육인들이 많다. 이기흥 대 반 이기흥 전선이 형성될 경우 이기흥 전 회장도 당선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후보는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므로 이에 관해 열린 마음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체육계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 테이블에 앉아 마음을 한 데 모으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며 "단일화로 하나 된 체육인이 되어 대한체육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체육계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이듬해 1월 14일에 치러진다.
사진= 안상수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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